최악의 습관 월급을 당겨서(가불) 쓰는 것
우리는 흔히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매달 월급을 가불 한다. 스스로 월급에 노예가 되는 삶을 자청하면서 돈이 없다고 말한다.
월급 받은 날 월급이 통장에 숫자만 남기고 바로 사라졌다고 내 돈은 어디 갔냐면서 말을 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돈을 당겨서 가불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이런 식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해서 할부로 물건을 많이 구매하면 돈은 스쳐 지나갈 수밖에 없다.
2023.12.04 - [부자들의 행동과 생각들 그리고 노하우] - [재테크] 부자가 되고 싶으면 소비를 줄여라 (5편)
속고 있는 것이 있다. 카드회사는 약간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우리를 언제나 유혹한다.
바로 포인트 적립이나 무이자 할부, 제휴 할인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결국 내 돈을 내가 관리하지 못하고 통제권을 카드사에 주는 주요 원인이 된다.
카드로 물건을 사서 다음 달에 지출하는 것과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사는 것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돈이 나가는 액수는 같다. 게다가 나가는 돈은 같은데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이 있으니 신용카드가 이익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설득력 있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지출을 정확하게 관리하기 힘들다. 결국 돈은 없는데 미리 빌려서 쓰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바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신의 월급 크기를 초과하는 소비 습관을 가지게 된다.
이런 소비패턴을 가지게 되면 신용카드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해지고 만약 어떠한 사정으로 직장을 잃게 되면 주변에 돈을 빌리거나 대출을 받아서 카드값을 막게 된다. 사실 작은 카드값을 내지 못해서 비싼 금리로 대출을 받고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서 큰 피해를 본 경우는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월급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고용주의 노예가 된다.
불합리한 일이나 대우를 받아도 카드값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이유는 카드빚 때문이다.
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은 빚을 진다는 것과 같다. 만약에 아직도 가난하고, 미래에 걱정이 되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싶다면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이것이 절약과 자기 자본 관리를 위한 우선순위로 행해야 하는 행동이다. 만약에 당장 신용카드 없이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당신은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냥 평생 카드회사의 충실한 도구로서 살아가면 된다.
나 또한 직장을 얻고 신용카드를 사용했던 시절이 있다. 당시 월급 터무니없이 작았고 일정 금액을 저축까지 하니 쓸 돈이 없었다. 그런데 하고 싶은 것은 많고 특히, 젊은 나이에 여자 친구가 생기면 데이트도 해야 했다. 뻔히 돈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다음 달에 월급으로 카드값을 상환하면 되지 라는 생각에 한번 두 번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다음 달에 상환이 불가능해서 저축의 일부를 해지해서 카드값을 내기도 했다.
신용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게 된다는 것이다.
한도액이 대부분 월 소득 수준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매번 카드 사용금액을 체크하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결국은 구멍이 나게 되어있다. 실제로는 돈이 없는데 상황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현실을 망각을 하고 돈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일을 2번 이상 경험했다. 실제로 아버지가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그것도 부족해서 카드론 대출에, 제3금융권에 대출까지 받아서 빚이 생기고 집안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을 경험하면서 이른 나이에 신용카드를 잘라버리게 되었다.
신기한 것은 신용카드 대신에 체크카드만 사용하니 지출할 때마다 잔고를 신경 써야 했고,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소비가 줄어들었다. 데이트를 할 때도 허세나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횟수도 적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투정이나 불만을 표현하는 애인이 있다면 헤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헤어지자고 말했던 경험도 있다.
이렇게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바꾼 것 하나 때문에 더 안정적으로 저축을 할 수 있었고 가끔 들어오는 보너스가 있으면 추가적인 저축까지 계획할 수 있었다. 만약 계속 신용카드를 썼다면 보너스는 카드값을 막는 곳에 사용했을 것이다.
돈이 내 호주머니 나가는 것에 대해서 항상 민감하게 생각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 내 돈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자산이 더 늘어난 지금 나는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활용해서 소비를 지출하는 체크카드에 5만 원만 넣는다. 5만 원 다 사용하면 다시 5만 원을 이체시키는 스스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서 소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체크카드여도 잔고가 많으면 신용카드처럼 막 써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자산이 늘어서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소비패턴이 느슨해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더 경각심을 가지고 소비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다. 불편하고 결재를 할 때 잔액이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 민망하기보다는 5만 원이라는 돈을 며칠 만에 썼는지 되돌려 생각해보고 다시 이체하면서 이번에 지출이 필요한건지,,
이번달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평균 이하인지 이상인지 매 순간 생각한다. 이렇게 생활하면 체크카드로 소비를 하지만 꼭 현금을 들고 다니는 느낌을 받으면서 내 돈에 대해서 더 소중함 느끼게 된다.
2024.04.13 - [부자들의 행동과 생각들 그리고 노하우] - 세이노의 가르침,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신용카드는 100% 자신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면 슬기롭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돈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기 전에는 신용카드의 사용은 분명 인생이 독이 될 뿐이다.
만약에 현재 자산이 적고 종잣돈을 빨리 모아서 투자로 돈을 불리고 싶다면 그리고 자신이 소비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지 못한다면 오늘 당장 신용카드들 잘라 버려야 한다. 불편해도 체크카드로 세 달 정도만 버티면서 금방 적응하게 될 것이다.
적응을 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통장에 잔고가 늘어나 있음을. 그리고 다음달 월급날이 불안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가불 없이 생활하는 안정감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돈이 있으면 쓰고 싶은 것이 사람이다. 자신이 돈이 많다면 쓰는 것은 자신의 권리이다. 하지만 돈이 없는데 쓰고 있다면 그것은 미래를 깍아버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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